[관리자무죄][햇님복권] 앞으로 있을 웜 분열에 대비해야하노
출처: https://womad.life/255946
 
웜은 중대한 의제가 생길 때마다 분열되어 왔고 분열되는게 지극히 당연하노. 비교적 온건한 입장이 급진적인 입장을 누르고 있다가, 급진적인 입장이 폭팔할 때 웜은 분열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거나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했다이기. 똥꼬충, 젠신에 대한 의제,  양남에 대한 의제, 흉자에 대한 의제를 거져오면서 똥꼬충, 젠신을 버리고, 양남을 버리고, 흉자를 버렸노.
 
그런데 지금 웜에는 버릴게 없겠노? 지금 워마드가 전략적으로 완벽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노? 지금 웜에서 어떤 "급진적인 입장"이 튀어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이트가 고착된 것처럼, 마비된 것처럼 보인다이기. 새로운 의제에 대한 피튀기는 싸움은 없고 이미 지나온 의제를 반복하는 지루한 모습만 있노. 그렇다면 그 "급진적인 입장"은 어떤 의제에 대한 것이겠노?
 
"전우"에 대한 의제. 사이트는 이미 "적"에 대한 의제를 숱하게 겪어왔지만 "전우"에 대한 의제는 낯서노. 똥꼬충, 트젠, 양남, 좆교, 흉자 등 "적"으로 뷴류될수도 있는 존재가 아니라 나의 "전우"인 상대에게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하는지, 적의 포로가 된 전우,  내 옆에서 싸우는 전우, 지금 웜은 어떻게 대하고 있노이기.
 
"셀털금지, 신상보호를 하고 홍본좌와 같은 희생양이 다시 없도록 해야한다.", "일상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해야한다.". 즉 법적인 선 안에서 자신의 일상에 영향이 가지 않을 정도로 활동하자는 것이노. 맞는 말이다이기. 우리가 되려는건 야망보지지 깜빵에서 썩는 보지가 아니노. 하지만 이 야망보지는 자지카르텔 파괴에 있어서 모순이 생긴다는 점이 지금 가려져서 의제로 나오고 있지 않노.
 
대부분의 야망보지 힘조하는 사람들은 10-20대이고 이를 비웃는 쓰까가 30-40대노. 쓰까한텐 비벼먹는 법 말곤 배울게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저것들 중에서도 10-20대에 야망보지 힘조한 년이 있었노. 그런데 이들이 지금의 10-20대 헬페미를 비웃는 이유는 자신들이 살아가면서 먼저 모순을 보았기 때문이노이기. 그리고 자신이 그 모순에 흡수되버린 존재기 때문에 자조하듯이 비웃는 것이노.
 
야망을 이룰려면 사회 시스템이라는 배경이 있어야한다이기. 사회 시스템이 흔들리고 전복된다면 나의 야망 또한 숱하게 흔들리고 전복되노. 즉, 야망이루기와 같은 개인적인 성과가 곧 페미니즘의 성과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있노.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 과학계와 같은 장르에서 높은 자리에 앉은 여성들이 왜 흉자같은 마인드를 가지게 됬겠노? 그런 마인드를 가지지 않는 여성은 시스템을 공격하려는 적으로 간주되어 배제되기 때문이다이기.  
 
탈코를 해서 사내 분위기를 바꾸겠다 - 임원까지 올라가 회사를 쥐락펴락하겠다. 이 두 사이에 모순이 생긴다이기. 저항을 하자니 내 야망이 꺽이고 야망을 이루자니 저항에 소홀해지노. 쓰까들은 이미 이걸 겪었고 가부장제 시스템에 흡수되면서 그나마 높은자리에 앉는 것을 선택했노. 나머지 "야망 대신 저항"을 선택했던 이들은 사라지거나 몇몇이 잔존할 뿐이다이기.
 
 
그러니 일상을 헤치지 않는 수준의 저항을 하겠다는건 결국 시스템이 타격을 받았다고 느끼지 않는 저항을 하겠다는 것이고 그건 저항으로써 의미가 없노. 자지카르텔은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의 일상을 결코 가만히 두지 않는다이기.
 
얼굴을 가린 익명의 아무개의 저항은 얼굴을 가진 한 시스템의 소속임이 분명한 인간의 저항보다 당연히 약할 수 밖에 없노. 어떤 년들은 이미 눈치챘을거다이기. 하지만 "그래서? 그럼 웜년들을 편파수사의 희생양으로 삼자고?"라는 말에 "아니"라고 대답해야하기에 이 의제를 꺼내지 못하고 있을테노. 어느 누구도 전우가 다치는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노.
 
하지만 "한 계란이 바위를 깨려면 그 전에 수많은 계란이 이미 박치기를 했을 것, 스스로가 깨질 것을 알면서도 달려들었을 것"이라는 사실이 마음 한켠에 찝찝하게 남을 것이고 결국 의제가 터져나오면 사이트가 다시금 탈바꿈하는 날이 될거노. 그리고 우리끼리 의제로 다투지 않았을 뿐, 이미 계란은 던져졌노.
 
 
"편파수사로 인한 희생양만 계속 나올 것", "지금까지 보지 갈아넣으면서 운동한 방법은 잘못됬기에 새로운 운동 패러다임을 만들어야할 것" 이라는 의견
VS
"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저항은 효과가 없을 것", "보지를 갈아넣는게 아니라 선구자 보지인 것이고 우리가 따라해야할 업적인 것"이라는 의견
 
이 두 의견이 결국 부딫치게 될거고 지금은 전자가 보편적이지만 계속해서 잡혀가는 전우가 생길 것이고 결국 후자가 폭팔하듯이 튀어나올거다이기. 그러면 기존의 웜과는 다른 갈래의 극단적인 사이트가 탄생하게 될거노.
 
 
선조들이 밟았던 행보와는 다르지만 닮았노. 익명으로 숨겨진 야망보지들과 실명으로 들어난 저항보지로 나누어 질 것이며 10년 후에 쓰까와 같은 최후를 맞지 않으려면
1. 야망보지는 익명성 속에서 외치는 말이 현실타협적이지 않아야하며, 언제든 실명을 드러나면 야망으로 얻은 그 자리가 위태로워질 것을 각오하고 저항보지를 지원해야하노.
2. 저항보지는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을 비관하지 말고, 전우를 구출해낼 방법(금전적, 법적 방법)을 집단 내외로 만들어 놔야하고, 실명이 드러난 야망보지를 언제든 흡수하여 오프라인에서 활동할 인원을 확보해야한다이기. 
 
 
나는 이런 분열은 불가피하다고 보노. 우리가 익명성 아래 숨어도 시스템은 제 2의 X본좌, 제 3의 X본좌를 만들어 낼 것이며 그럴수록 우리가 더 조심하고 더 숨으면 우리의 저항이 의미없어지고 지금보다 더 낮은 기준에서 X본좌가 생겨날거노.
 
앞으로도 계속 사이트 내의 전우들이 잡혀가고 실명이 밝혀지다보면 이들의 의도가 어찌됬든 저항보지인거다이기.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처해서 저항보지가 될거노.
 
 
최근 빵 구웠다고, 토막남 리뷰좀 썼다고 별거 아닌 이유로 남기자들이 자들거리는건 지금 사이트가 익명성 속에 숨어서 제대로 타격을 못준다는 것을 무추카르텔이 알아챘기에 더 낮은 기준에서 호들갑을 떨며 X본좌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이기.
 
빠른 내일이나 먼 훗날에 분명히 이 의제로 웜에서 토론하게 될거노. 지금은 시기상조지만 언젠가 있을 분열을 미리 염두해두자는 글이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