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 워마드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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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하는 사고엔 한계가 좀 있는 듯해|풀잎이 살랑살랑

조회 6|추천 0|2017.05.17. 10:51http://cafe.daum.net/Ladism/EUL2/6844 

♡관잦재기해♡

 

 최근에 최신 뇌신경과학에 대한 책을 읽었어. 그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인간이 하는 사고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거야. 그게 너무 충격이라 여기다 써봄.

 

 

 

첫째, 프레임 만들기

 

 인간의 뇌는 프레임을 잘 만듦. 프레임을 만들어서 세계를 정의함. 예를 들면 강아지는 다 다르게 생겼지만 멍멍 짖고 냄새를 잘 맡는다. 고양이도 다 다르게 생겼지만 야옹야옹 울고 유연하다. 이런 식으로.

 

 프레임은 정말 편한 사고 방식임. 어떠한 논리를 펼치고 무언가를 정의하는데 드는 시간을 단축 시켜주고 어떤 것을 언어로 표현할때도 편리함. 예를 들면 번개와 지진을 구분할때 내가 미리 머리싸매서 고민할 필요없이 남이 프레임을 씌워서 이러이러한 모양은 번개다 이러이러한 모양은 지진이다라고 정해놓으면 내가 그걸 그대로 답습해서 가져와서 쓰면 되니까.

 

 그런데 이게 엄청 편리한 대신 부작용이 있음. 내가 어떠한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굳이 머리써서 고민하지 않고 남이, 그리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거임. 그래서 성별고정관념, 인종에 대한 고정관념, 보수 프레임, 진보 프레임 등등이 생겨남. 사람들이 생각을 안 함. 프레임으로 서로를 나누면서 너는 저기에 속하니까 저런 방식으로 생각해 나는 여기에 속하니까 이런 방식으로 생각해라고 정하고 심하게는 너편 내편으로 나눠서 싸움.

 

 

 

둘째, 자기 중심적 기억

 

 인간은 자아가 있음. 자아는 인간이 다른 자아가 없는 동물들과는 다르게 과거의 사건들을 순서대로 떠올릴 수 있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탄생함. '나'를 주인공으로 삼아 내 감정과 생각을 중심으로 주변의 사건들을 기술하는 식으로 하여 기억을 탄탄하게 구성함.

 

 자아도 꼭 필요한 것이지만 여기에도 부작용이 있음. 사건을 주관적으로 기억하게 되니 객관적인 시선이 부족하게 됨. 그래서 항상 다른 사람들이랑 어떤 사건에 대한 시각차이에 의해 의견차이가 발생함. 사람마다 자기 중심적으로 기억을 재구성하니 사람마다 어떤 사건에 대해 말하는 게 다 다르게 됨.

 

 

 

셋째, 자립적인 판단은 환상

 

 인간은 자립적인 판단을 하지 못 한다고 함. A에게 어떤 가치판단에 대한 문제를 내준다고 치자. 그럼 A의 뇌는 그 문제를 듣자마자 즉시 답을 내놓음. 즉, 답은 이미 정해져 있는 거임. 이때 그 답은 평소에 자신이 일상에서 수집한 각종 프레임들, 기억, 이미지들, 타인들과 나눈 대화들, 사회적 분위기 등에의해 무의식적으로 정해지는 듯함. 일단 답은 정해져있고 뇌는 내가 왜 그런 답을 선택했나에대해 변명거리를 찾음. 

 

 즉, 인간의 뇌는 결론부터 내놓고 근거를 찾는다는거야. 근거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결론을 내는게 아니라... 그래서 인간은 자립적인 생각을 하기보다 주위환경에 더 잘 휘둘린다고 해. 사람들이 선동 잘 당하는 것도 이런 이유인듯.

 

 

 

 위 세가지 항목들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면서도 인간을 비합리적인 존재로 만들어. 그래서 난 인간 사고는 항상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