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주 전에 워마드를 알았고 이미 나는 너무 패배주의에 찌들어있노.
취직도 못 하고 공시도 떨어져서 급기야 집에서 쫓겨났노.
엎친 데 덮친격으로 애비가 정년퇴직하곤 집에서 쳐 버티고 앉아버렸노. 한톨의 도움조차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노.
당장은 공장이나 전단지 알바로 일당 챙겨가며 찜질방에서 버티고 주말알바하며 근근이 살아갈 수 있지만 장차 내가 뭔가 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바닥을 쳤노.
나한테 워마드를 알려준 친구는 당장 나한테 아무런 커리어도 기술도 없으니 어디서든 찾는 영업직으로라도 시작해보라고 조언해주던데 전형적인 아싸 타입이었던 내가 영업직에서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노.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게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그냥 되는대로 흐르는대로 한남처럼 살아왔노.
찜질방 왕복하면서 그래도 살아는 가겠지만 너무 막막하노. 내 미래의 모든 부분이 그저 어둡기만 하노.
나도 다른 웜상들처럼 당당하게 내 직장생활하며 살고 싶노. 가족들 보란듯이 성공해서 비웃어주고싶노.
염치불고하고 말하노. 제발 나 좀 도와달라 이기야. 내가 나 스스로를 일으켜세울 수 있게 제도적인 부분이든 직업적인 부분이든 제발 알려달라노. 핑개비짓 잘못된 건 아는데 아예 어떻게 찾아야 할지조차 막막하고 어쩔 줄을 모르겠노.
댓글 5개
영업직이랑 6아싸타입9이랑 상관없노. 어짜피 다들 돈벌려고 좆같은고객앞에서도 자본주의미소짓는거노. 물론 그것과 상관없이 영업직이 너랑 안맞을수도 있지만 그건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일이노. 본문에 영업직이 나와서 말했을뿐 국비지원 학원에서 기술배워서 취업하는 방법도 있노. 국비지원 검색하면 많이 나올거노. 일하면서 사이버대학 졸업장 딸수도있노. 네가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해보고 좆같으면 그때 때려쳐도 늦지않노. 그러나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바뀌지않노. 일단 뭐든 해보길바라노.
영업직은 아싸타입이라도 할 수 있다 이기야 당장은 뭐라도 해보는 게 어떻겠노
기숙사 숙식 제공하는 공장 들어가서 3달정도 일해서 돈 모은 다음 국비지원 교육 알아보는거 추천하노. 웹개발쪽이 허들이 낮긴 한 것 같노.
영업직은 초반에 일배우느라수입이 없노 거의차비밥값수준이다 이기야. 영업은 비추노. 차라리 공장알바 멘탈강하게잡고추천하노. 돈도 훨씬빨리쌓이고 좋노. 첨에만 개고생인데 새인생살보지답게 버티면버텨지노. 공시는 택도없었노? 몇달한 반년에서 일년 이악물고돈모아가 한일년 봊나열심히파도안될각이노? 아예새로운일 말은 쉽지만 더힘드노. 아싸성향에 원래공시준비를했다면 나는 차리리그게나아보이노. 떨어진게 그땐 너가 간절하지않아서일수도있노. 너스스로한테 한번 물어봐라이기야. 국비지원은말은 좋은거많은데 간단한몇몇개 제외하고 직장그만두거나 직장인 대상지원이 많고 아니면가정이어렵던가 농어촌이던가 해서 정작받으려고보면 받을게 딱히없는구조노.
공장에서 번 돈으로 보증금 없는 단기 임대 들어가서 지내라 이기야. 거기서 사무나 홀서빙, 주방같은 일 구해서 자금 모으다가 주말에 학원다니라노 니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못할 일은 아무 것도 없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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